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11-03 | 조회수 | 5,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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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공정간 협력기술개발사업 추진…
내년 정부지원 예산 증액 요청 국내 섬유산업의 생산공정간 협력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3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섬유업체간 협력 컨소시엄을 구축, 신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섬유산업 스트림간협력 기술개발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섬유산업은 원사-직물-염색-봉제-패션 등 여러 단계의 공정(Stream)으로 구성돼 각 단계별 생산업체가 협력하면 효율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섬유산업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섬유산업 스트림간협력 기술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2007년 85억원 규모로 15개 과제를 선정했다. 성안·코오롱글로텍·유한킴벌리 등 100개 기업이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고, 올해에는 약 200억원의 예산으로 31개 과제가 선정돼 신원·웅진케미칼·전방 등 20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종합패션기업인 ㈜신원은 동인섬유·파인텍스 등 4개사와 공동으로 ´슈퍼 소프트 앙고라 섬유를 이용한 고품위 의류제품´의 개발을 추진한다. 휴비스는 ㈜리앤에스와 공동으로 ´고기능성 유기섬유를 이용한 친환경 자동차 내장부품 개발´에 나선다.
성안합섬은 진성염직·에스에프티 등과 공동으로 ´형상제어 기술을 통한 고감성 초경량 직물´을 개발해 올해 450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 오는 2015년에는 2천5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색기술연구소의 경우 삼성염직·성욱섬유·두린텍과 공동으로 ´고강력 나일론을 이용한 군용 및 산자용 직물´을 개발, 올해 9억원의 매출규모가 2015년에는 3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중채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소재개발팀장은 "섬유업계의 협력사업은 고기능성 소재개발에 따른 기술력 향상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간 공동으로 연구개발-생산-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마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섬유 스트림간(컨소시엄간) 세계 일류상품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정부지원 예산을 400억원으로 늘려줄 것을 지식경제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섬유 관련 업계 및 단체들은 오는 11월 11일 제22회 ´섬유의 날´을 맞아 섬유 스트림간 협력사업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강조할 예정이다.
제공 : EBN화학정보, 손병문 기자, moon@ebn.co.kr